처량모드는 어려워......=,.=;;
★쑤바™★
일반
37
14,619
2008.01.17 09:56
.
이틀째 쑤바는..
처량 모드로 주님 섬기기,, 풀가동 중임미다..+_+
그저끄...퇴근 후!
거실에 쪼그리고 앉아...
(바다에 철푸덕 앉는것도 아닌...일부러-_- 쪼그리고 앉아)
맥주에 육포 뜯음서...
혼자 처량모드로 주님을 섬겼더니...
식탁에서 맘마-_-를 잡수던..
뚱땡이 아줌마랑 스누피 아저씨가...
"너 왜 그러고 먹냐?"
이래 묻길래...
"몰라. 말시키지마. 불쌍한 나를 위해 마시는중야"
하고 대답해씀다.
"밥은 안먹고,,왜 퇴근하자 마자 술쳐마시냐"
"밥을 먹으면 처량하지가 않잖아. 그까이꺼 밥...굶어도 돼"
한참 뒤...
뚱땡이 아줌마가 "일롸봐~" 하고 부르길래...
주방으로 갔더니만..
작은 접시에...
김치 부침개를 쪼끔~ 쫙~ 찢어서 주심미다.
"이거라도 갖다가 먹음서 안주해라"
"응...-_-"
한참 그렇게...
육포와 김치부침개 쪼가리로....
주님섬기는데..
뚱땡이 아줌마가 심부름을 시킴미다.
"두부랑 청국장 사와"
"시러"
"왜 시러"
"추운게-_-"
"너 술, 다 떨어졌그만. 또 사러갈꺼지?"
"......어...아마도...-_-"
"나갈때 사와"
"바로 집앞으로 갈꺼야. 두부 살라면 도로 신호등 건너야자나"
"따숩게 입고 갔다와"
"ㅠ_ㅠ"
그래서....
주님 섬기다 말고....나갔다 왔는데..
술이 확~ 깨부러서...-_-
다시 쪼그리고 앉아..
막 사온 맥주님을 섬기는데...
뚱땡 아줌마가 다가와...
컵을 내밀더군요.
"왜~ 머~"
"나 쪼끔만 줘"
"시러. 왜. 이거 내껀데"
"엄마가 속이 안좋아서 그래. 쫌만 따라줘"
"엄만 이상하다. 체해도 맥주 달라고 하고, 속 안좋아도 맥주 달라고 하고. 왜그래?"
"아프니까...먹고 자버릴라고-_-"
"......-_-"
그래서..
아주 쪼끔 따라줬슴다..-_-
그날 뚱땡이 아줌마는...
쑤바테...
또....욕지거리를 날려씀미다.
씹어갈녀러 가시내 -> 일케 욕해씀미다...+ㅁ+;;;
이유는....
쑤바가 너무 어려운 질문을 했다고...-_-
그냥...드라마 보다가..
먼가 질문을 했을 뿐인데.....ㅠ_ㅠ
(그 모든 과정까지 얘기하자면...길어지니까 생략..+_+)
어저끄...퇴근 후!
그저끄처럼....처량모드로 술마시기..
2탄에 들어갈 준비를 해씀다...-_-
이번에도 혼자 마실라다가...
이틀 연속 글케 마시면...
더이상 안불쌍해-_- 보일꺼 같아서리...-,.-;
이번엔...
쭈니오빠를 호출해씀다.
"쭈나. 나 쏘주사줘. 인생이 지랄맞구나"
이래 문자 보냈더니...
바로 쑤바네 집 앞으로 모시러-_- 와줘씀다.
막, 쭈니가 운전하고 가는데..
난 그냥 ,,집 앞에 허름한 대사관이나 갈까 했는데...
좋은동네-_-로 가길래...(좋은동네는 서신동..ㅋㅋ)
"너 어디가?"
이래 물었더니...
"밥 안먹었지? 밥은 쳐먹고 마셔야지"
"야. 밥 먹으면 전혀 안불쌍해 보이자나"
"잡것아. 속 안뒤집어 질라믄 밥 쳐먹고 마셔"
"배 안고픈데...-_-"
그래서...
한참 가는데...
"갈비 먹자" 이럼서 갈비집 앞에 주차함미다.
첨엔 그냥 말없이 따라 들어가서....
이래이래 자리가 셋팅되고..
왕갈비가 나오고...
쑤바의 주님도 나오고..
글케...갈비가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데..
갑자기....
너무나 편안하고...
너무나 행복모드인거 같아서...-_-
내가 원하던 처량모드랑 불행모드-_-랑...
너무너무 다른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검다.
+_+
그래서...
승깔 부림서 쑤바가 말해씀다.
"야...너땜에 배렸어....ㅠ_ㅠ"
"머가 배려..."
"갈비따위-_-를 먹으면....불쌍한거랑 완전 멀어지자나"
"갈비나 쳐먹어~ 이년아"
"썅......ㅠ_ㅠ"
한참 이런저런 얘기 하믄서...
주님을 섬기고 갈비도 먹고..
이때쯤에서 잠깐 얘기가 새자면..-_-
왜 남자들은 고기 잘 안싸먹냐고.
매번 싸주느라고 나 지친다고.
넘들 싸먹든 말든....
걍 냅두믄 그만인데...
쑤바는...고기 안싸먹는 사람 꼴을 못보는지라..+_+;;
어케든 싸서 맥여야만..
직성이 풀림미다만...-,.-;;
쭈니오빠가 그랬죠.
"너,,그거 취미병이야"
"취미병이라니?"
"직업병도 있잖아. 예를 들면...넌 길가의 간판 글씨가 먼 서체다, 그러고 댕기자나"
"그렇지~"
"너..고기먹을때마다, 상추에 안싸먹는 사람 못보자나"
"어...그렇지..-_-"
"그래서 어케든 니가라도 싸서 맥이자나. 그건 니 취미병이야..-_-"
'먼 말이여. 말이여~ 막걸리여~"
하튼..-_-;;
그리고 또..
다른 대화가 나왔는데....-_-;;
"어저끄 쿠키한테 전화왔드라"
"머래는데?"
"행사뛴거 왜 돈안보내냐고-_-"
'그래서 머랬는데?"
"넌 나테 돈보내 달랠때만 전화하냐? 이래 말했지"
"그래떠니?"
"아이~ 쭈나~ 왜그래~이러드라..-_-"
"그래서 머라했냐"
"반말하지마라. 가만 안둔다. 너 죽인다. 이랬다"
"너..나테는, 내가 반말해도 가만 냅두자나"
"넌 말을 안듣자나. 말을 들어먹을 애한테나 하는거지..-_-"
"어..그럼 나 계속 반말해도 되냐?"
"하지 말란다고 니가 안하냐?-_-"
왠지..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쑤바가...쭈니오빠테...
싸가지가 좀 없이 군거 같아서...
(그래도 민증상 나이가 똑같단말야....ㅠ_ㅠ)
어저끄...주님섬김서...
두번이나 오빠라고 해줘씀미다만....-,.-;;;;
아...머래머래..-,.-;;;
이상...
해골없는 쑤바의...
이상한 넋두리 여씀미다....만...-,.-;;;;
.
샐러드 또는 파절이 무쌈 너무 좋음>ㅠ <ㅋㅋㅋ
한번은 파절이 넘 많이먹고 쐬주먹고해서 웩emoticon_117하니까 녹즙이;;;;;;;;;;;;;;;
다들..야채를 너무 무시해!!!!!!emoticon_008
담배 필려고 이불 꽁꽁 뒤집어 쓰고 고개만 내밀고 피는데;;
야 술 내놔~~~ 이래서 달려오는 사람이 있는
사람 한테는 절대 처량모드가 될 수 없슴다..
야 술 내놔~~~ 내가 돌았냐... 이렇게 나오면 그담부터 그 기분 끌고..
처량모드까지 가는겁니다...
그리고, 그날 일진에 드러븐꼴(예: 지나가는 연인과 대판 싸움)
이정도로 곁들어 주면...대박아닐까요?
컬러님....emoticon_012emoticon_014
오늘날씨가 처량모드에 쓸만한거 같은데.... 야외에서 그냥바닥은 좀추우니까..
신문지는 좀그렇고.... 라면박스같은거 까시고... 주님섬기시면
한폭의 그림이 연출될거 같은데요... 주의할점이라면 그자리에서 주무시면
제대로 주님섬기실수도 있다는거....
머꼬시따~~~~~쩝...쩝.....쩝......
나...하도 싸줘서...열라 잘싸..ㅋㅋㅋㅋ
근데,,,요즘은 고기집가면,,,울희정이가 정성스럽게 쌈사줘 행복하긴 행복하다는,,,!!
쌈싸면 맛없음;;
고기에 김치하나면 됨>ㅠ <아,,,먹고잡다;;
씹어갈녀러 가시내..<--- 이말 너무 웃김 ㅋㅋㅋㅋㅋ
쑤바야... 언냐는 싸주지마 나 야채시러~
고기는!!!! 오로지 고기혼자만 먹는거닷! emoticon_014
또 내이야기군.ㅡ_,ㅡ
왜 그방법들을 생각 못했지?+_+
멋지다...캔깡통 오라방이랑...태추니는..
어떻게 그런 멋진 생각을......
난 왜 못했을까???-,.-;
해골상실 과정에 관한 것임미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