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떼오라구?
느림보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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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0 16:51
반실화입니다.
어떤 아자씨가 주차위반 벌금 딱지를 받았답니다.
지난 여름 머리가 데일 정도로 뜨거운 어느날
대로변의 거래처에 들러
정말로 딱 5분만에 일보고 나오니
떡하니 모년 모월 모일까지 생돈 얼마를 내라는 통첩장..
분기탱천한 이 아자씨
단속요원을 찾아나섰지만 이미 쌩 날랐더랍니다.
하는 수 없이 비싼 시간 들여서
벌금 내는 곳까지 털레털레 가서 벌금을 내려고 하니
창구의 이 가이내 가라사대,
"아자씨 번호표 뽑고 기다려요"
"나 벌금 내러 왔시다. 하 기가 차서"
"아자씨 혼자 벌금 내는 것 아니니까 번호표 뽑아 드시고 기다리서유"
"아, C팔, 열나는데... 번호판을 왜 뽑아와? 씩씩"
아자씨 스팀을 뿜어가며 박으로 나가더라나요?
순간 창구 모든 직원들이 머리끝이 쭈볏 서더랍니다.
'저 아자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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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후에 나타난 아자씨,
자기 차 번호판을 뽑아들고 나타나더랍니다.
"자, 번호판 뽑아왔다. 어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