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토맥에 들어와보니...
게시판 목록이 3개나 뒤로 막 가고 막 이려..-_-;;;

안읽은거 읽다가 지쳐서...
먼저 글 쓰고...
나머지 읽어야거쓰요.

3일간의 행사가 드디어 끝났슴다.
그보다 더 준비기간이 긴 행사도,,일정이 긴 행사도 많이 해봤고..
그보다 더 힘든행사도 많이 해봤는데도...

이번행사에서 남은거라곤...

쩍쩍 갈라진 발바닥과..
다 뒤집어까진 발 뒷꿈치와...
내리는 빗속에서 불어터진 몸땡이와..
피곤에 쩔은 육체와 정신밖에 없고만요..-_-;;

쑤바가 개인적으로 비를 열라 싫어하기 때문에...
비와 함께하는 행사는..
그것도 며칠씩 해버리는 행사는...
다른 행사들보다 피곤함이 더한것 같슴다..-_-;;;

거의 밤 12시 넘어서 끝나고...
집에가면 1시넘어 2시 다 되어가고...
담날 아침일찍  행사장 가고....

쑤바도 슬슬 체력이 딸리나 봅니다..-_-
작년까지만 해도 일주일짜리 행사에서도 끄덕 없었는데...

이러면 올 여름행사는 어케 치루나...
뙤약볕에서 내내 있어야 할텐데...
벌써부터 두렵씀다..-_-;;

그래도 이번행사 힘들게 치뤄서 더 그런진 몰라도..
기억에 남는건 많네요.

인상 깊었던거 몇가지만 말해볼까나?-_-;;

우석대 태권도 시범단의 환상적인 무술시범.
음악과 함께하는 무술.
거의 댄스처럼 하는데...댄스가 아니라...
동작 하나하나가 다 태권도 동작입디다.

절도있는 그들의 딱딱맞는 시범에...
입이 쩍 벌어지도록 감탄해땀다.ㅋ

이건 봐야 알어...
말로 들어선 모른당께로...
동영상 못찍은게 한이되네...-_-;;

비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도...
성심성의껏 노래를 불러주고 간 버블 시스터즈.

쑤바가 티비를 안보는 관계로..
노래만 알고 얼굴은 몰랐는데..
그날 처음으로 실물을 봤슴다.

음...실물도 약간 놀라웠고..
노래실력은 더더욱 놀라워씀다.

쓰레빠에 미니스커트 입고온 뚱뚱하고 귀여운 여인네..
(이름모름)
제일 인상깊어씀다.ㅋㅋ

멤버 한명이 몸이 아파 안나와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만족한 무대였습죠.

어린애들로 구성된 제노키드의 환상적인 댄스실력.
음...볼만 해씀다.

6살~9살 사이의 어린 꼬맹이들도 구성된 댄스단.
춤실력은 거의 어른들 수준입디다.

물론 어린 나이의 몸으로 추기엔..
약간 어색함이 있는 몸짓들.
(뭐 섹시 웨이브 같은거)
근데 그걸 너무 잘하니까 오히려 더 어색했다는...-_-;;;

글두 어르신들한테는 폭발적인 인기여씀다.
어린 꼬맹이들 하는게 귀여웠던게지요.

어제는 행사 마지막 날이었는데...
아주 최악으로 힘들어씀다.

대강당에서 행사가 끝나고..
락 페스티발땜시 야외무대로 옮겼는데...
리허설 끝나고 본행사 시작하려고 하니..
슬금슬금 빗방울 떨어집디다..-_-;;

그래도 아직까진 할만 했습죠.
이정도 비면 행사 진행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다들 강행해씀다.

비 맞는거 열라 싫어하는 쑤바이지만..
어쩔수없이 빗속에서 사진 찍음선 행사장 누비고 댕겨씀다.

헉!!!!
버뜨...글어나...-ㅁ-;;;

본행사 시작하고 한팀 끝나자마자..
억수같이 비가 쏟아집디다.

도저히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씀다.

조명 및 무대 음향...
빗속에 감전되면 위험하기에..
그만 둘 수밖에 없었드랬죠...

결국 락 페스티발은...불발로 끝나고...
마지막날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채..
다들 비에 푹 절어서 행사장 마무리를 해씀다.

쑤바도 어김없이 폭삭 젖어서리...
속옷까지 젖어써요...ㅠ.ㅠ

쭈니오빠 왈.
"쑤바야. 누가 너 때렸어?"
"응? 아니...안맞았는데..왜?"
"근데 왜 눈탱이가 밤탱이가 됐냐"
"헉...."

그제서야...
화장이 번져서라는걸 깨달은 쑤바...

니미럴...
비오거나 물에 닿으면 항상 마스카라만 번지드라..
왜 그러냐고..빌어머글...

"응..그게 아니라..화장이..."
"뭐? 사장이 때렸다고?"
"어? 그게 아니라...화장이 번...."
"사장이 양쪽눈깔을 때렸다고?"
"머셔...-_-;;;"

쭈니오빠, 팀장님, 박대리..
셋 다 일부러 쑤바테 장난칩디다.

화장 번져서 그런거 뻔히 암시롱..
일부러 그렇게 장난 치는 거심다.

"쑤바..너 마파도에서 나온 이문식처럼..일하기 시러서 일부러 자해했지?"
"-_-;;"
"일부러 주먹으로 니 눈 깠지?"
"죽여벌랑게...-_-++"

아 증말....-_-;;;
화장실가서 거울 봉께로 완전 팬더곰이 따로 없습디다..-_-;;;
잘 지워지지도 않아서..
닦아내도 다크써클 심한애처럼...
그대로 남아있고 막이려..-_-;;

심난한 모냥새가..
꼭 비오는날 날궂이하는 미친뇬마냥..

대가리다가 꽃송이 빨강색 큰걸로다가 하나 꽂으면...
그야말로 딱 이거씀다..-_-;;

암튼지간에..
그렇게 빗속의 행사장 마무리를 하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

넘 피곤한 나머지..
회식자리에서 도저히 술을 못마시겠더구려...

-_-;;;

쑤바가 술을 마다했다구요....
놀라워...-_-;;;

그리하여...

어제 새벽 2시쯤 집에 들어갔는데...
졸려 죽겠는데..
또다시 불면증 시작되서리...
자고싶은데 못자는 증상에 시달리다가..

오늘 새벽 6시에 겨우 잠들어서...
아침에 11시에 출근해씀다..-_-;;;;

뭐 지금까지 힘들게 한 행사가 있어서 그런지...
허벌나게 늦게 나왔어도...
암도 뭐라고 안하더만요.

지금도....아주....졸려요....
비몽사몽간에 글 씁니다.

지금 밥 시키네 어쩌네 하고있는데..
밥먹을 기운도 없슴다.
안먹어야지.

첫날 행사땐 뭐 점심밥 한끼만 먹고 하루종일 굶었는데 뭘..
이 기회에 살 빼야죠..으흐흐흐흐흐~~

나 막 정신없이 글 썼는데..
순서도 없이 그냥 막 생각나는데로 쓴거가틈.

아 놔~ 미치겄네.
걍 그런갑따 하시어요.

이거 쓰고...
좀 잘라요...-_-;;
(이따가 김사장 출장가믄..-_-;;)

...

다들.....빠리리리~~~~


아...머래...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