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오늘은 짧게 쓸겁니다.

그래야 합니다.-_-;

글 쓰고 싶은데..
아침부터 할일이 많슴다.

그게 다...
김사장이 승질부린 덕이죠.
하하하.

주말동안 뭔가 안좋은 일이라도 있었는지...
아침부터 우리테 쑤세미로 바닥 닦으라고 시킵디다.

쑤바는 오늘 컨셉이 화이트 여서리..
전부 다 화이트로 치장하고 왔는데...
하필이면 오늘 쑤세미로 바닥청소를 하다니..ㅠ.ㅠ

옷 버리지 않기위해 필사적으로 몸 사리며 해씀다.

글도 얼마전에 크게 개긴것땜에 김사장 상처받은것도 신경쓰이고..
저번주 금욜날 암말없이 회사도 쉬어주고..
그래서 걍 꾹참고 해씀다.

근데..식짱님께서 화가 나셨나 봅니다.
아침 미팅시간에 식짱님이 좀 많이 언성을 높이셨습니다.

근데 김사장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

자신을 닮아가라고 합니다.
한 조직에 속해 있는자는 팀웍을 위해서 개성을 죽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상사를 닮아가는 부하직원들...
그런게 바로 조직 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직원들 모두 할말을 잃었답니다.
푸하하하하하
-,.-;;;

아..
암튼!!!

일이 많으니까 짧게!!!



[5월 28일 토요일]

이날은 전주고 62회 졸업 20주년 홈 커밍 데이 행사가 있었슴다.
김사장도 전고 출신이라..
대부분의 전고행사를 울 회사가 맡아서 하지요.

아...
영화배우 이문식이 전고 62회 입니다.
(마파도에 나온 분. 그 외에도 여러 영화에 감초역할을 함.)
그래서 이문식 볼라고 행사 전날부터 같이 사진찍을 궁리 하고 있어씀다.

아 근디....
행사장서...울 남직원들이..
그날따라 쑤바를 심하게 갈궈대서리...-_-;;;;

평소에 잘 괴롭히긴 하지만..
그날따라 유난히 열받게 해서리...
그렇다고 개길수도 없는지라(다들 쑤바보다 나이 많거나 같음)

참다참다 행사 시작 직전에...
집에 간다고 하고 돌아와 버렸지요.
으흑...

오늘 출근하니..
직원들이 이문식씨랑 같이 찍은 사진..
막 보여줌선 자랑함다..

미워 죽게씀다..ㅠ.ㅠ



[5월 29일 일요일]

어제는 축구경기가 있었슴다.

경기장에서 울 팀장님은..
어제에 이어 또 쑤바를 괴롭힙디다.
쑤바가 일하는 VIP게이트 와서리...
자꾸 막 갈궈댑디다.

짜증나니까 절로가라고 해도...
"난 쑤바 괴롭히는거 재밌드라."
"가라니까~~~"
"안가~"
암튼 이렇게 티격태격..-_-;;;

결국 코코아 한잔 빼주고나서야 돌려 보낼 수 있었음다.
대신 이따가 핫바 사달라고 협박했더니..
전반전 끝나고 하프타임때 핫바 사줬지요.
푸힛~

단순한 쑤바.
모든걸 용서해 주기로 해씀다..-_-;

요즘 전북 현대모터스 성적 부진합니다.
꼴등에서 두번째라 하더군요.

저번 경기때부터...
MGB(전북 현대 모터스 서포터즈) 아그들이...
막 개길 징조가 보이더군요.

저번 경기땐 그나마 좀 약하게...
"조윤환 감독이 나와서 직접 해명해 줄 것"만
요구를 했더랬죠.

그런데 어제는..
예전 익상경기장 때처럼...
한바탕 휘저을 심산인지..
그날따라 MGB 아그들 태도가 영 불안합디다..-_-;;

전반전에 상무가 한골 넣었드랬죠.
후반 끝나기 10분 전인가?
전북팀이 겨우 한골 넣어서 1:1로 비겼습니다.

음....
그나마 지지 않았으니 난동부리지 않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거 웬걸..-_-;;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죠.-_-;;

MGB 애들 오늘 작정했는지...
필드로 들어가는 메인게이트 입구에 진을치고서...

감독 나와라.
감독 꺼져라.
자진 사퇴하라.
당장해명하라.

등등등은...주 내용이고...
부수적으로 난무하는 욕지거리들..-_-;;
(참혹했던 욕지거리들은 삭제합니다.-_-)

불안합디다.

재작년 익산 경기장에서 벌어지던 MGB 애들의 난투극.
부실하던 익산 경기장의 구조때문에..
더더욱 심하게 뚫려버린 경호체재.
박살난 유리문들.

난동부리는 MGB 애들과 말리는 경호팀과 진행요원들 사이에서...
힘에 밀려 짜부된 전적이 있던 쑤바..ㅠ.ㅠ

이번엔..
안끼어들고 후다닥 VIP 게이트 정리해서...
다른길을 통하여 필드쪽으로 빠져 나갔습니다.-_-;;;

MGB 애들 정면충돌 합니다.
MGB와 경호원들 사이에 육탄전 벌어집니다.

근데..그거 아시죠?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호팀은 방어만 할뿐 공격이 불가능 하다는거..-_-;

그래서 경찰들이 와야 불리함에서 벗어나는데..
일 크게 벌리기 싫었는지 구단측에서 경찰 안불렀죠.
미친거죠...-_-;;;

익산 경기장 유리 박살나서 몇백 물어줬던거 기억 안나나?
월드컵 경기장 유리문이 얼마나 비싼데...-ㅁ-
깨지면 어쩌려고..

저바~저바~
내가 저럴 줄 알았다고~
유리문 발로차고 난리도 아니고만...-_-

근데 월드컵 경기장 유리문 튼튼해서리...
익산 경기장처럼 깨박살 나지는 않아씀다...-_-;;
다행임다.

MGB 애들은 밀어붙이고...욕을 남발하고.
경호들은 그저 몸으로 막으며 가끔 욕으로 대답도 해주며,,
문 앞에서 실갱이 벌이다가..

이런!
경호가 뚫려 버려씀다..-_-;;;;

사실...
구단측에서 이번에 경호팀을 새로 바꿔서..
기존의 경호팀이 아니라..
최근에 두경기 치른것밖에 없는 경호팀이죠.
(다른데선 잘했다해도 우리와의 호흡은 아직 익숙치 않으니까)

아흑...
보고싶은...대빵아찌, 얼짱아찌, 얼빵아찌, 곰아찌,
(기존의 경호팀 아저씨들..ㅠ.ㅠ)

암튼..
이번 경호팀 맘에 안들었는데...
몸싸움 하는거 보고 조금은 고소했어요..-_-;;;;

결국..
경기장의 모든 문을 페쇄하고
(뭐 결국 우리까지 갇히게 됐지만..-_-)
안으로 쳐들어 왔던 MGB애들은 이제
에워싼 경호원들한테 갇혔어요.

경호팀과 MGB애들 모두 필드로 나가는 가운데 통로에서..
서로가 서로를 견제한 채..
대치상태는 길어지고...

집에도 못가고 이게 뭐냐고요...ㅠ.ㅠ

북을 둥둥둥 치고...
마구마구 욕을 퍼붇고...

안되겠다 싶었는지...
실장님이 진행요원들만 일단 밖으로 조금씩 내보내서...
집으로 돌아가게 했고..

문양이랑 쑤바는...
남아있다가... 아무래도 대치가 길어지자...
결국 남직원들만 남고 쑤바랑 문양은 몰래 빠져나왔답니다.

반대편 통로에 혼자 갇힌 진행요원 구하러..
열라 뛰기도 하고 그렇게 시달리다가 겨우 빠져나오니...
여기저기 쑤시고 온 몸에 힘이 없어씀다.

문양이랑...
북대 나와서 몸 풀기 위해 가볍게 포켓볼 한판 치고.
밥 먹으러 가씀다..

몸이 삐그덕 거리고...
밥도 늦게 먹으니...
아주 그냥 처량맞아씀다.

노래 틀어주던 디제이가 불쌍했던지...
오늘하루 수고했다고...
신청곡 다 틀어줬어요.ㅋㅋ
(사연에다가 밥 늦게 먹게된 이야기 짤막하게 썼음)

다 먹고 후식 뭘로하겠냐는 말에..
후식 필요없고 버드와이저 한병씩 갖다줘요.
(한병 마시고 집에가서 뻗어서 잘 생각이었음)

네...
서비스로 쥐포도 주고..
그 웨이러~ 세븐 닮았음.
갈때마다 알아보고 매우 친절함.
귀여운 것.ㅋㅋㅋㅋ




헉!!!!!!!!!!!!!!!!!!!!

또 길게썼다...-_-;;;;;




휘리리리리리리리리리릭~~~~~~~~~~~~